[머리말]

이번에 메디타치오 시리즈 12번째로, 『자기부인과 희생정신』을 내놓는다. 2008년 첫 시리즈로 『주님과 함께 하는 고요한 이 시간』이 나온 지 15년만이다. 하지만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년도 넘는다.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던 것, 여러 연구과정을 거치며 깨달았던 것, 주 안에서 교제하며 의미있게 나누었던 것들이 글로 승화되면서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자기부인과 희생정신』은 모두 58주제를 다루고 있다. 주제 모두가 자기부인과 자기희생을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것에 방점을 찍으며 여러 곳에서 강조되고 있을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막8:34)하셨다. 이 말씀은 제자도의 기본 정신을 일깨워준다. 믿음의 거장들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자기희생정신으로 무장하고, 주님이 걸으신 그 길을 따랐다. 고난의 십자가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난을 기뻐하였다. 주님이 함께 하시고 기뻐하시는 길이니 결코 외롭지 않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떨까? 우리는 주님의 자녀 됨을 기뻐하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기 좋아한다. 하지만 자기를 부인하거나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것은 주님의 온전한 제자가 되기에는 너무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받기는 좋아하면서 주는 삶에 인색했다면 자기부인과 자기희생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고, 그리스도인이라 하기에 참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이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 하신 것은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인정하고,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어느 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고난의 길 가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자녀요 주님께 속한 자이다. 주님의 그 길을 걸으셨고, 우리를 그 길을 걸으라 하신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말이 맞다. 지금 기독교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도 우리가 그 길을 걷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비판을 겸허이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은 거창고등학교 직업 십계명으로부터 시작한다. 그 속에는 자기부인과 희생정신이 담겨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성공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 성공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들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 말씀을 하나라도 더 실천해햐 한다. 실천한 만큼 세상이 달라진다. 

주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 하셨다. 세상을 변화시키시려는 큰 그림을 그리신 것이다. 주의 백성인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도 막중하다. 자기부인과 희생정신은 그 첫걸음이다. 늘 하나님을 갈망하며, 주님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이 주님의 명령에 새롭게 주목하고, 우리의 잠자는 생각과 행동을 일깨워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변화를 남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_ 양창삼

목차

거창고등학교 직업 십계명의 효력

생각의 전환,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삶을 바꾸라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된다

금주와 금연, 어떻게 한국교회문화로 자리하게 되었나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긴 수명과 낯선 죽음

제자도의 기본은 자기부인에 있다

희생정신, 교회가 가르쳐야 할 정신

생존의 필수품인 소금, 당신도 그런 사람이 되라

가정이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미스파하 가정을 믿음으로 굳게 세워라

신앙의 부모는 영적인 출산을 한다

하나님은 참 예배자를 찾으신다

당신은 주의 말씀을 얼마나 사모하고 있는가

평양대부흥운동과 애즈베리 부흥운동, 지금 하나님을 갈망하라

고난이 당신을 강하게 한다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보신다

알렉산드리아학파와 안디옥학파, 알레고리냐 역사와 문자냐

사도신경, 이단과 혼합주의로부터 교회를 지켜라

성경번역, 죽음을 넘어선 헌신이 있었다

그리스도로 충만하면 삶이 달라진다

라브리 공동체, 거룩함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티쿤 올람, 세상을 개선하라

D-100 앞에 선 인류, 지구를 사랑하라

해와 달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주는 그 자체로 신비다

진실한 욕구, 당신의 돌봄을 하나님의 시각에 맞춰라

시저, 카이저, 차르

나르시시즘을 경계하라

맥베스, 권력에의 욕망에 이끌리지 말라

아리스토텔레스, 행복은 그저 오지 않는다

중세교회법, 임금과 가격을 공정하게 하라

교권과 속권, 중세는 이중 지도를 가졌다

십자군 전쟁, 아랍의 철학과 과학을 만나다

스콜라철학, 신학이 철학을 만나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둔스 스코투스, 사유재산을 허하라

생명의 양식을 하늘의 만나를

벤저민 프랭클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니체,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순복할 수 없다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형록, 자신을 반달이라 생각하고 정진하라

한국교회의 역사의식에서 희망을 본다

믿음의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 길을 넘어서

상제, 하나님일까

믿음, 순종을 넘어 담대함으로

바울,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차원이 다르다

우상화, 가짜 얘기는 속임수다

방정환, 아이를 때리는 것은 하나님을 때리는 것이다

유머, 아재개그 대 클린조크

불감증, 안전불감증은 생명불감증이다

재헌신, 개만도 못해서야 되겠나

연변과기대, 세상의 자로 잴 수 없는 학교

이종완, 공이 바닥을 치면 튀어 오른다

부패는 우리 모두를 함께 망하게 한다

초연결사회는 영적 성화가 필요하다

공공신학, 사이버신학, 공간신학

선교 중심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바울, 에베소교회를 향한 네 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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