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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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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증보판] 미국 대통령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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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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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언어들』 이후,
김기석 목사가 삶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지혜의 메시지!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인터스텔라’ 김지수, 철학자 김용규 추천
“오늘 전도서를 읽어야 하는 까닭은
우리 삶의 실상을 성찰하기 위함이다.
전도서는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유쾌하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평가와 무관하게 각자의 삶은 소중하다.
누가 행복한가?
일상 속에 깃든 영원의 광휘를 발견하는 이들이다.
전도서는 그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교회는 내게 낯선 장소였다. 주체할 수 없는 허무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나는, 교회의 활기 속에 잠시 몸을 맡긴 채 허무의 강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빌었다. 설교단에서는 ‘적극적 사고방식’이라는 말이 자주 울려 나왔다. 믿음은 으레 ‘할 수 있다’는 구호와 결합했고, 성공과 행복은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 성취할 수 있는 목표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는 이상할 정도로 그 담론에 녹아들지 못했다. 삶의 심연에 스며 있는 그늘 혹은 어둠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세상사가 부질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마다, 확신의 잣대로 사람들을 제멋대로 심판하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속으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라는 구절을 읊었다. ‘헛되다’는 말은 염세주의적 세계관과 무관하다. 헛됨에 대한 자각은 세상에서 우리가 애집(愛執)하는 어떤 것도 온전히 집착할 대상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 욕망을 포기하라는 말도 아니다. 욕망은 삶을 추동하는 힘이니 말이다. 하지만 욕망은 채워질 수 없다. 욕망의 종살이를 하는 이들이 거두는 인생의 열매는 고단함이다.
오늘 전도서를 읽어야 하는 까닭은 우리 삶의 실상을 성찰하기 위함이다. 전도서는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유쾌하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속도와 효율을 숭상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자기를 극한의 경쟁으로 내모는 동안 우리 내면은 묵정밭으로 변하고 말았다. 시간은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소비재가 아니라, 충만하게 살아내야 할 하늘의 선물이다. 시간을 선물로 인식할 때, 무채색의 일상은 돌연 경이로운 세계로 변한다.
이 책 『지혜의 언어들』은 ‘CBS 성서학당’에서 강의한 전도서 1-12장 본문 전체를 지혜, 시간, 관계, 실천 등 스물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이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자책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문
1부 허무의 심연을 들여다보다
첫 번째 강의 〔 물음 〕 인생은 헛된가 | 1:1-7
두 번째 강의 〔 지혜 〕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다 | 1:8-18
세 번째 강의 〔 쾌락 〕 즐거움도 헛되다 | 2:1-11
네 번째 강의 〔 유한 〕 죽음이라는 한계 앞에서 | 2:12-17
다섯 번째 강의 〔 목적 〕 무엇을 위한 수고인가 | 2:18-26
2부 영원의 그림자 아래서
여섯 번째 강의 〔 시간 〕 때에 맞는 삶의 아름다움 | 3:1-8
일곱 번째 강의 〔 영원 〕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 3:9-15
여덟 번째 강의 〔 존재 〕 사람과 짐승이 일반이라 | 3:16-22
아홉 번째 강의 〔 관계 〕 억압, 수고, 우정 | 4:1-12
열 번째 강의 〔 경외 〕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 4:13-5:7
열한 번째 강의 〔 향유 〕 지금을 누리며 살라 | 5:8-20
3부 지혜의 미로를 헤매다
열두 번째 강의 〔 결핍 〕 누리지 못하는 삶의 비극 | 6:1-9
열세 번째 강의 〔 성찰 〕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가 | 6:10-7:10
열네 번째 강의 〔 곤경 〕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라 | 7:11-18
열다섯 번째 강의 〔 상실 〕 단순함을 잃다 | 7:19-29
열여섯 번째 강의 〔 분별 〕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가 | 8:1-8
4부 부조리의 바다에서 섭리를 찾다
열일곱 번째 강의 〔 명암 〕 악인과 의인 | 8:9-17
열여덟 번째 강의 〔 섭리 〕 모두 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 9:1-10
열아홉 번째 강의 〔 역설 〕 삶의 부조리 앞에서 | 9:11-18
스무 번째 강의 〔 차이 〕 지혜자와 우매자 | 10:1-11
스물한 번째 강의 〔 방향 〕 우매함과 지혜로움 사이 | 10:12-20
5부 경외의 빛으로 삶을 비추다
스물두 번째 강의 〔 실천 〕 지혜로운 삶 | 11:1-8
스물세 번째 강의 〔 기억 〕 청년들에게 주는 교훈 | 11:9-12:8
스물네 번째 강의 〔 본분 〕 하나님을 경외하라 | 12:9-14
P. 10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의 여백은 점점 줄어드는 세상이다.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지만, 행복을 누리지는 못한다. 행복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행복을 저해한다.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우리를 몰아가는 세상에 적응하느라 삶을 성찰할 고요한 시간을 잃어버렸다. 수많은 정보가 명멸하는 그 짧은 시간의 환등상 속에서 부유하느라 모두가 숨이 가쁘다. 지속되는 것들이 많지 않다. 행복은 늘 미래의 어느 순간에 혹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신기루 같은 행복의 이미지를 추구하느라 ‘지금 여기서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내지 못한다.
오늘 전도서를 읽어야 하는 까닭은 우리 삶의 실상을 성찰하기 위함이다. 전도서는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유쾌하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속도와 효율을 숭상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자기를 극한의 경쟁으로 내모는 동안 우리 내면은 묵정밭으로 변하고 말았다. 시간은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소비재가 아니라, 충만하게 살아내야 할 하늘의 선물이다. 시간을 선물로 인식할 때, 무채색의 일상은 돌연 경이로운 세계로 변한다.
(‘서문’ 중에서)
P. 47
전도서 2장은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이라는 말로 시작됩니다(전 2:1). 사람은 이와 같이 자기와 관련하는 존재입니다. ‘자기 관련성’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나 아렌트는 인간에게는 자기와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모든 사유는 ‘나와 나 자신의 대화’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성찰’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는 구절은 우리가 많이 암송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밥이나 빵을 먹는 인간의 행위는 육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인간답게 되기 위해서는 밥만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의미’ 혹은 ‘보람’을 먹을 때 비로소 인간이 인간답게 됩니다. 한마디로 내 삶이 의미 있어야 하고, 내가 어떤 일에 보람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오늘 밥을 다섯 공기 먹을 거야”라고 말한 뒤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해서 보람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보람과 의미는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을 때, 누군가의 요구에 응답했을 때, 다시 말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발생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군가를 돕거나 그의 요구에 응답할 때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찾게 됩니다. 인간의 인간됨은 그렇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강의 〔 쾌락 〕 즐거움도 헛되다’ 중에서)
P. 237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전 8:7-8). 인간은 유한합니다. 미래의 일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 만연한 불행이 나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사는 모습을 보면 5년, 10년 후의 모습이 어떠할지 짐작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저 예측일 뿐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끼어들어 우리 인생의 방향을 바꿔 놓는 일이 많습니다. 인간은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몸을 앞으로 내밀며 조금씩 나아갈 뿐입니다. 그 길의 끝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인생이 그러하다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알 수 없다고 하여 오늘을 대충 살면 안 됩니다. 영원에 잇댄 하루를 충실히 살아야 합니다. 이정하 시인은 「바람 속을 걷는 법」이라는 시에서,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바람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존재의 용기입니다.
(‘열여섯 번째 강의 〔 분별 〕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가’ 중에서)
P. 313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희망이 없는 상태야말로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런 치명적인 절망을 피하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타자의 존재야말로 우리 인간됨의 근거입니다. 절망에 빠져 죽으려는 사람에게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말은 강력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절망을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는 말을 저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라’는 말로 받아들입니다.
선한 일을 하다 보면 마음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타인의 선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을 보면 아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당연한 듯하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의 주는 행위가 완전한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냉대하더라도 사랑에 근거해서 아름다운 것을 나눌 수 있기 위해서는 위로부터 내려오는 은총이 필요합니다. 받는 이들도 상처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주는 이들의 호기로운 태도나 동정하는 눈빛, 자기의 선행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얼굴은 받는 이들의 영혼에 짙은 그림자를 남깁니다. 잘 베풀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물두 번째 강의 〔 실천 〕 지혜로운 삶’ 중에서)
P. 330
어려운 문제가 다가올 때 이렇게 말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이건 조금 무겁네. 감당하기 쉽지 않아. 하지만 나는 이 문제보다 훨씬 커” 지금은 길이 보이지 않아도 결국은 길을 찾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붙들고 절망의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참 있다 보면 조금씩 눈이 적응하면서 무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마치 바위처럼 내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옮겨 보려 하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개는 포기하고 맙니다. 정말 그 바위를 옮기는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 바위를 잘게 쪼개 조그마한 부분을 하나씩 제거하다 보면, 그 굳건해 보이던 바위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스물세 번째 강의 〔 기억 〕 청년들에게 주는 교훈’ 중에서)
전도서는 역설(Paradox)이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로 시작해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8)로 끝나지만, ‘모든 것이 헛되다’는 전도자의 말만은 헛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크레타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다”라는 크레타 사람의 말만은 거짓이 아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전도서는 수도사들에게 ‘선하고 거룩한 것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수행규칙을 말로 전하는 수도원장의 말과 같다.
역설은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의미한 것도 아니다. 수도원장이 말로 전한 수행규칙과 크레타 사람의 말은 말이 아니지만, 말보다 더한 말이다. 갈 길을 지시하는 이정표다.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이다. 미몽을 깨우는 호루라기 소리다. 전도서가 바로 그렇다. 따라서 말미에 돌연 등장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전 12:13)라는 준엄한 가르침은 결코 헛되지 않다. 그것은 말보다 더한 말이고, 이정표이고, 경보음이고, 호루라기 소리다. 양치기가 양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부는 한 줄기 휘파람이다.
『지혜의 언어들』에서 김기석 목사는 전도자가 선포한 역설과 이정표와 경보음과 호루라기 소리와 휘파람의 의미를 지혜의 언어로 풀었다. 한 올 한 올 풀었다. 지혜도 본디 말이 아니다. 고요한 울림으로 다가오고, 때로는 선지자의 예언으로, 때로는 시인의 언어로도 얼굴을 언뜻 내밀지만, 결국은 행동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그 어떤 것이다. 봄날의 햇살 같고, 가을날 바람 같은 그것을 두 손으로 꼭 붙잡아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았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그것이 인간의 말과 어떻게 다른지를 진정 아는 이만이 할 수 있는 지혜로운 작업이다.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김용규, 철학자, 『신』 저자
철학은 좋은 개념을 선물하는 생활공학이라고 한다. 이어령 선생 이후 인문과 영성이 융합된 은혜의 언어로 김기석 목사의 강해를 찾아 들었다. 아침 산책길에서 ‘전도서’ 강해를 들으며 걷노라면, 하늘의 은총과 땅의 중력이 어우러진 그 다정한 목소리가 파도치듯 가슴을 적셔 왔다. 아, 지혜란 이토록 깊고 달콤한 것이로구나! 시와 철학, 종교와 과학이 다르지 않구나! 수천 년 동안 전해진 성경의 큰 언어가, 오늘만 보고 전전긍긍하는 나 같은 사람도 크게 북돋고 깨우칠 수 있다니! 세상 공부와 마음 공부에 전력을 다하고 미친 것과 미련한 것들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전도자의 문답이 김기석이라는 울림통을 만나 춤을 춘다. 만물은 왜 피곤한지, 일평생 근심하며 수고해도 왜 거두는 것이 슬픔뿐인지, 곤고한 날에는 왜 되돌아보아야 하는지, 유한함과 알 수 없음, 헛됨 속에서도 왜 창조의 리듬에 몸을 맡겨야 하는지. 이 책을 읽고 배우는 기쁨이 너무나 크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아! 김기석의 『지혜의 언어들』을 어서 빨리 읽으시라.
김지수,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작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웅덩이처럼 파인 마음에 우울과 근심이 고일 때 나는 김기석 작가의 책을 펼친다. 행간의 섬세한 표현 속 숙성된 생각이 내게 햇살을 비추고 기운을 북돋아 준다. 글을 통해 나와 세상을 성찰하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점에서 그의 글은 가히 ‘정신의 영양제’라 할 만하다.
신작 『지혜의 언어들』은 전도서를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김기석표 사유의 종합 선물 세트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하이데거와 프리모 레비, 톨스토이와 정현종, 맹자와 칼린 지브란,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유발 하라리까지, 수많은 지식인의 언어가 자유자재로 동원되어 총체적 사유로서의 책 읽기를 돕는다.
전도서를 “내가 가지고 있는 인습적인 생각이 다 무너진 자리에서도 여전히 인생은 살 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묻는 책이라 정의하는 서두부터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유는 “나와 나 자신의 대화”이고, 생명은 “살라는 명령”이며, 자기확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감의 능력”이라는 말을 마음에 받아 적는다. 그의 단어와 서술을 읽으며 내가 더 단단해진다고 느낀다. 괜찮은 독서이자 효능감 넘치는 지식 습득 과정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가 다가올 때 감당하기 어려워하기보다는 “나는 이 문제보다 훨씬 커”라고 생각해 보라는 조언은, 절룩이는 삶의 길을 함께 걸어 줄 지팡이처럼 든든하다.
『지혜의 언어들』은 매일 조금씩 읽기 좋다. 꽃에 물을 주듯 읽다 보면 우리의 메마른 정신에 생기가 돌고 사유의 줄기도 한결 자라날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삶의 행복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삶을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길”을 살피시길. 이는 결코 헛되고 헛되지 않을 것이기에.
김호연, 소설가, 『불편한 편의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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