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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창사상가산책 23) 아우구스티누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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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수

세창미디어

2023년 09월 01일 출간

ISBN 978895586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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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신학은 아우구스티누스 작품의 주석이라고 할 수 있다”(E. TeSelle)

“아우구스티누스 이후 서양 철학에서 나온 새로운 것은 모두 아우구스티누스의 토양 안에서 조성된 것이다. 그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방법론을 빌려 그의 사상을 변형시키거나 뒤집어 놓았다. 스피노자와 키르케고르나 헤겔을 포함해서 최근의 철학자들이 모두 그렇다.”(J. Guitton)아우구스티누스, ‘서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상가


그리스도교 초기의 교회와 교의의 발달에 공헌한 스승과 저술가들을 가리켜 교부라고 부른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플로티노스로부터 시작된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그리스도교 신앙을 아우르고 발전시킨 위대한 교부였다. 중세 신학의 뼈대를 세웠을 뿐 아니라 근대의 탄생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를테면 그의 국가관과 교회론은 주권이 교황과 황제로 양분되는 중세 체제를 만드는 데 기여했고, 그의 사상은 근대의 시작을 열었던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에 신학적 토대가 되어 주었다. 토머스 홉스, 마키아벨리, 데카르트를 비롯한 여러 근대 철학자들에게뿐 아니라 한나 아렌트, 베르그송, 후설, 하이데거, 데리다와 같은 현대 철학자들의 사상에도 직간접적으로 일조했다. 한나 아렌트의 박사학위 논문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에 관한 것이었으며, 『고백록』 11권에서 나타난 현재 중심의 시간관은 베르그송의 시간관과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시간관의 기원이 되었다. 거기다 저자 양명수 교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직선적인 종말론적 시간관이 없었다면 서양의 발전사관이나 헤겔의 역사주의 철학도 출현하기 어려웠으리라고 보았다. 그리스도교의 정립과 인류정신사의 발전에 아우구스티누스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 세상을 보는 서구인들의 눈에는 아우구스티누스 딱지가 붙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John Mattox).

회심이 있기까지의 지적 편력과 그 후의 삶


아우구스티누스는 354년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 카르타고로 유학을 떠난 뒤에, 법률가나 관리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의 기대와는 달리 수사학을 비롯해 천문학과 철학을 배운다. 라틴어로 쓰인 고전을 즐겨 읽던 아우구스티누스는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에 감명받아 내면의 지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지만, 얼마 안 있어 선악이원론을 주장하는 마니교에 심취하고 만다. 하지만 악을 인간 외부의 실체로 보는 마니교는 인간 내면을 탐구하고 있던 아우구스티누스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밀라노에 수사학 교수로 있던 가운데 당시 밀라노의 주교였던 암브로시우스와 조우하게 되는데, 그 무렵 플로티누스 계열의 신플라톤주의가 그의 회심에 영향을 미쳤다. 여러 편의 글을 집필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암브로시우스에게서 세례를 받은 다음 히포에서 사제가 되고 거기서 이른 시기에 주교직까지 맡게 된다. 그는 학자이자 행정가로서 활동하며 『고백론』, 『신국론』, 『삼위일체론』 등 여러 저작들을 써낸다. 한편 아우구스티누스가 교회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사건으로는 그리스도교 박해 시절 배교한 교회 지도자들의 주교 서품 성례를 무효라고 주장한 도나투스파와의 논쟁과 선을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와 원죄론을 놓고 벌인 펠라기우스 논쟁이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작품은 113권의 책과 218통의 편지 그리고 500편이 넘는 설교가 보존되어 있다.


치밀한 분석으로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핵심에 다가들다


깊은 영성과 인문학적 지성을 바탕으로 인류 문명에 대해 고민해 온 신학자이자 사상가 양명수 교수는, 『고백론』, 『신국론』, 『삼위일체론』 등 주요 저서에서 골라낸 아우구스티누스의 목소리를 해설해 가며 그의 다양한 사상을 짚어 간다. 양명수 교수의 친절하고 담담한 문체를 따라가다 보면 인식론에서부터 해석학과 악의 문제 그리고 정치사상과 시간관 등 인류사상사에 영향력을 미친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005


1장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영향·013


2장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작품·031

1. 어린 시절부터 세례까지·033

2. 사제와 주교로서의 삶과 작품·045


3장 인식론·069

1. 회의주의의 극복과 지식의 확실성·073

2. 영원한 진리인식, 지혜의 문제·081

3. 이성과 신앙, 철학과 신학·096


4장 인간의 자기이해와 해석학·109

1. 내가 의심한다면 나는 존재한다·111

2. 해석학의 문제·127


5장 악의 문제와 원죄론·153

1. 악은 실체가 아니다·158

2. 자유의지론·171

3. 악은 선의 결핍이다·188

4. 원죄론·200


6장 아우구스티누스의 정치사상·229

1. 국가와 정치는 죄의 산물·233

2. 국가와 정치의 필요성·252


7장 의로운 전쟁론 또는 정당한 전쟁론·273

1. 불가피한 전쟁의 정당화·276

2. 정당한 전쟁 개시와 정당한 전쟁 수행·297


8장 시간관·309

1. 종말론적 시간관·312

2. 현상학적 시간관·334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요 저서들·354


참고문헌·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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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학자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이 두 차례 있었다고 본다. 바깥세상으로부터 내면으로 들어가 진리를 구하는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받은 회심이 먼저 있었는데, 이것을 형이상학적 회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다음에 철학을 넘어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 세례를 받는 그리스도교적 회심이 일어났다. _ P. 41~42


믿음 없이 이성만으로는 신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인식론은 고대 철학의 진리인식론과 다르고, 믿음을 통해 치유된 이성은 진리인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본 점에서 불가지론을 말하는 근대의 인식론과도 다르다. _ P. 90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참다운 앎이란 영원한 진리의 빛에 비추어서만 가능하다. 지식은 외부 사물의 감각에 신의 빛이 비추어져서 생산되고, 인간의 지혜는 신의 빛에 인간이 온 마음으로 참여함으로써 얻어진다. 인간의 자기이해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지혜 자체이자 영원한 진리인 신 또는 그리스도의 빛에 비추어 자기를 볼 때에만 자기를 알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는 그리스도의 은총의 빛 가운데에서 진리인식과 함께 알게 된다. _ P. 120~121


말씀을 해석하고 푸는 작업에는 인간의 지성이 작동한다. 성서의 독자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현장성 있는 말로 바꾸어 이해한다. 보편적 진리가 특정한 독자에게 그의 상황에 걸맞은 말을 전한다. 하나님이 인간의 언어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언어와 진리인 하나님 말씀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그 거리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동시에 그 거리 때문에 인간은 해석학적 주체가 된다. 그 점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 언어 사이의 거리는 창조적 거리이다. _ P. 133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되 그 사람의 소유나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사람 자체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지 사회적 지위로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사회적 지위는 세상에 속한 것이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하나의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안에서 하나님에게 속한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_ P. 182


이처럼 악을 선의 결핍으로 본 것은 자기수양의 길을 제시한 측면이 있다. 늘 깨어서 하나님 안에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악으로 가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선에 처하거나 악에 처하거나 둘 중의 하나이며 그 중간은 없다. 과학의 발전 이후에 현대인은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 중간 지대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풍요를 추구한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에 따르면 사람이 선에서 멀어질 때에 바로 악으로 기울어진다.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중간 지대는 없다. _ P. 196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론은 사람을 구제불능의 존재로 보거나 무력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원죄론은, 알지 못하고 짓는 죄로 말미암아 서로 폭력을 주고받는 비극적 상황에 처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고 인간사회의 폭력성을 극복할 희망의 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럽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론에 따라 인문주의와 달리 종교적 신앙을 통한 인간 해방의 길로 들어섰으며, 원죄론에 기반을 둔 그리스도교의 인간관은 서양의 정치 철학을 비롯한 유럽 문화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_ P. 200~201


미래는 현재를 거쳐 과거로 흘러간다. 그것을 영혼의 활동으로 표현하면, 미래에 대한 기대가 현재의 주목을 거쳐 과거의 기억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영혼의 주목은 언제나 지속된다. 그러므로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기대는 인간 영혼의 현재적 주목이 만드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그 자체란 없다. 과거나 미래는 언제나 현재에서 바라본 과거와 미래가 있을 뿐이다. _ P.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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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수

신학자이자 인문주의자로서 영성과 지성, 신앙과 윤리, 개인과 사회,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와 정신세계를 이루어 낸 사상가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재대학교 신학과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교목실장과 대학교회 담임목사로도 일했다. 2018년 제14회 이화학술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기독교윤리학회(Society of Christian Ethics)의 Global Scholar에 선정되어 2020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6회 연례학술대회에 초청되었다. 일본 교토 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및 로잔 대학교에서 동서양 사상을 강연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교수다.

청년 시절,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었다. 그 열망을 갖는 데에는 기독교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신학자가 된 후에도 기독교가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은 그의 연구의 중요한 배경을 이루었다. 그의 저술은 기독교 신앙이 한 개인의 삶을 위로하고 자유케 할 뿐 아니라, 정의와 사랑과 평등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성명에서 생명으로』『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외에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세창출판사), 『녹색윤리』(서광사), 『어거스틴의 인식론』(한들출판사), 『기독교 사회정의론』『호모 테크니쿠스』(한국신학연구소) 등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이냐 돈이냐』(대장간), 『악의 상징』(문학과지성사), 『인간현상』(한길사), 『윤리와 무한』(다산글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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