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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글들 345)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 ― 고대 이스라엘 의회제도

고대이스라엘 의회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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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석

홍성사

2017년 04월 25일 출간

ISBN 97889365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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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존중, 약자 보호, 공동체적 판단의 기술…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삶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얻는다!


비상식 뒤에 숨은 고대 사회의 생명 정치
땅콩 회항, 갑질 논란, 대통령 탄핵 등 한국 사회를 달구었던 주제는 자연스레 ‘정의’, ‘정치’ 나아가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은 2010년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은 원고로, 고대 서아시아 문헌 및 성서학 전문가가 구약성서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한국 사회 현실에 겹쳐 읽은 책이다. 민주주의는 고대 아테네 혹은 서유럽에서 시작되었다고들 한다. 또 다수의 통치, 국민주권으로 손쉽게 정의되곤 한다. 그러나 민주적 열망과 민주주의의 흔적은 이미 수천 년 전 고대 사회에서 존재했으며 다수의 통치로 환원되지 않는 심오한 지혜를 담고 있었다. 그 지혜는 ‘생명 존중’으로 요약된다. 구약성서에는 망나니 아들을 잡아 죽이는 구체적 방법이 있다. 오늘날의 시각에서는 미개해 보이지만 가부장이 아들의 목숨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지혜가 숨어 있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였을 때 몸을 피할 수 있는 도피성 제도, 미제(未濟) 살인 사건의 경우 동물의 목이라도 꺾어 그 죽음을 기억하라는 조문 역시 그러하다. 땅 배분과 군 입대를 제비뽑기로 결정하고, 중요한 사건을 판단할 때 어른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며, 인간의 창조와 타락, 죄 등 심각한 문제를 결정할 때 천상의회를 여시는 하나님의 모습 뒤에는 생명 존중과 공동체적 결정의 지혜가 있다. 현대 사회가 잃어버렸으나 그러하기에 더욱 절실한, 생명 존중 사회를 일구는 힘과 지혜로운 판단의 기술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생명 존중과 공동체적 결정의 지혜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은 총 다섯 장에 걸쳐 구약성서와 고대 서아시아의 민주적 열망과 지혜를 소개하고 오늘날의 의미를 밝힌다. 망나니 아들을 잡아 죽이는 법, 피의 복수를 막는 도피성 제도, 미제 살인 사건을 대하는 공동체의 자세 등 미개해 보이는 조문 뒤의 숨은 뜻을 드러낸 후(1장 ‘고대 사회의 생명 존중’). 자신들이 뽑은 왕의 전횡을 막으려는 고대인들의 고민과 방법,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의식을 설명하고(2장 ‘공동체도 생명이다’), 인터넷, 도서관 등이 없던 때에 어른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결정을 내렸던 이유와 사법적 권한을 가졌던 장로(어르신)들의 위상도 밝힌다(3장 ‘어르신을 잃은 사회’). 장로와 함께 중요한 의사를 결정했던 기구가 의회(회중)였다. 고대 사회에서 의회의 위치를 설명한 후, 하나님께서 마치 다른 존재와 논의하는 듯한 구약성서의 난제에 숨은 뜻을 드러낸다(4장 ‘민주주의’).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구체적 사안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을까? 두 사람 이상의 증언으로 결정을 내리고, 다수결이 아니라 제비뽑기로 땅 분배와 입대 문제를 결정하는 모습이 그 예이다. 이러한 기준 뒤에는 억울한 일을 막으려는 의도와 하나님을 믿고 공동체를 신뢰하는 신앙이 놓여 있다(5장, ‘판단력’).


편집자가 뽑은 문장

그 옛날에도 성읍 밖 들판에 널브러진 주검 하나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기차역 찬 바닥에 누웠다가 아침녘 몸을 일으키지 못한 어느 노숙인의 조용한 죽음, 사회에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뉴스에 뜨지도 못할 시시한 죽음처럼 보이지만, 성서는 이를 절대 간과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그래서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그 죽음의 현장으로부터 제일 가까운 성읍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동물의 목을 꺾어 그 처절한 울음소리라도 대신 들리게 하였다. 죽음을 간과하지 않았다는 공동체의 ‘신의’를 조용한 생명에게 머리 숙여 표한 것이다.
_36면, 1장 ‘고대 사회의 생명 존중’ 중 ‘미제 살인 사건’에서

21세기를 산다 하지만 고대 시대와 빗대어 우리의 법치는 자랑할 만한가? 우리 시대 법이 사건의 가해자를 찾아내어 잡아 가두고 징벌하는 데에는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극이 발생조차 하지 않도록 가까이서 조치해 줄 수 있는 것은 차디찬 법이 아니라 온기 나는 어르신들의 권위와 지혜일 것 같다. 포악한 가장이나 망나니 아들에게 필요한 건 존경받는 어른의 훈훈한 훈계나 호랑이 같은 호통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네는 어르신을 잃은 것 같다. 분화되는 사회 탓이기도 하지만, 어르신들 스스로가 그 권위를 상실한 듯하다.
_63~64면, 3장 ‘어르신을 잃은 사회’ 중 ‘우리의 미래는 어르신에게 있다’에서

이런 일을 지난 10여 년 동안 속 태우며 지켜보아야만 했던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는 단 하루라도 다리를 펴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을까? 목에서 피를 뿜으며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아들을 생각하면 말이다. 다행히 우리 공동체는 그 분노의 고함 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18년 동안 공중파 방송에서 적어도 네 번 이상 이 사건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결국 용의자를 미국으로부터 소환해 재판하였고, 18년 만에 이 사건의 진범은 그 죗값을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을 남겼다.
“우리 같은 힘없는 국민들이 좀 힘을 합해서 법도 바로 서게 하고 (대법원 판결까지) 같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에게 감사해요, 진짜…”(SBS 8시 뉴스, 2016년 1월 30일).
위 어머니의 경험에 의하면 법은 누군가가 세워야 한다. 그 누군가는 검찰이 아니라 공동체 일원 전체이다. 우리 일원들 대다수는 사회의 기득권자가 아니기에 어머니의 말처럼 힘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다수다. 그래서 우리가 없는 힘을 합해야만 한다고 아들 잃은 이 어머니는 말한다. 법은 사법 당국이 판단하고 결정내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로 서게’ 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법을 그냥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힘을 합하여 법을 바로 세워야 하는 것이다.
_108~109면, 4장 ‘민주주의’ 중 ‘법이 곧 정의는 아니다’에서

사실 성서에서 눈에 띄는 의결 절차는 투표에 의한 다수결이 아니라 제비뽑기다. 매우 주요한 사안들을 결정할 때 독단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을 믿고 뽑아서 결정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땅의 경계를 나누고 지파에게 분배할 때도 하나님을 믿고 제비 뽑아 결정하였다. (중략) 지금으로 보자면, 형제끼리 집안 땅을 분배할 때에 교회에 가서 충분히 기도하고 제비 뽑아 나누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신앙’이 있었다는 것이다. 읽을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심지어 군대도 제비뽑아 갔다!
_142면, 5장 ‘판단력’ 중 ‘다수결? 제비뽑기!’에서


목차

초대글

1장 고대 사회의 생명 존중
패륜아를 잡아 죽일 때 / 끓어오르는 복수심 / 미제 살인 사건
2장 공동체도 생명이다
왕의 갑질을 막아라 /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
3장 어르신을 잃은 사회
우리의 미래는 어르신에게 있다 / 어른의 경험과 지혜
4장 민주주의
의논하는 공동체 / 의논하시는 하나님 / 법이 곧 정의는 아니다
5장 판단력
복수의 증언으로 판단하라 / 인간의 변호인 / 다수결? 제비뽑기! / 법은 법일 뿐

짧은 이야기 — 천상의회 판타지아 / 주 / 참고문헌
소개
믿음의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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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석
기민석은 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이며 같은 교단 꿈의 교회의 협동 목사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성서학 분야로 박사 학위를, 런던대 킹스 칼리지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국내에서는 수도침례신학교(현 침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두란노 창립 30주년 기념 문학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기민석 교수는 『구약의 뒷골목 풍경』 『한국 성도를 위한 예언서 강의』(이상 예책),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홍성사)을 출간했으며, 한국일보에서 “기민석의 성경 속 이야기”를 인기리에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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