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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다시 만난 여성 신비가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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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화 외 11인

동연출판사

2021년 11월 28일 출간

ISBN 9788964477397

품목정보 152*224*17mm3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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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희망과 환희를 노래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생태-기후의 위기,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기술과 문화, 코로나19 팬데믹, 붕괴하는 경제기반, 고립과 단절 등,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상처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논리와 합리성을 원한다. 병들고 지친 마음 둘 곳 없는 이들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순간의 즐거움을 찾는다. 내면의 사막을 걷는 이들에게 절망에서 희망을, 죽음에서 삶을 길어내는 치유의 힘이 필요한 시대이다. 

본서는 신비의 세계를 넘나드는 삶을 살아온 여성 신비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시적이고 은유적인 언어를 통하여 인생과 세계에 대하여 말한다. 이들은 세상과 자신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여정을 통해 자신뿐 아니라, 어쩌면 세상을 구원했는지도 모른다. 개인의 수련에만 열중하지 않고 이웃과 사회, 온 우주를 아우르는 영성으로 살고자 했기 때문이다. 시대와 나라를 초월하여 그리스도와 깊은 내적 일치를 이루며 그리스도인의 탁월한 삶을 일구어냈다. 

내 안의 영혼이 하느님과 온전히 만나게 되면 내면의 사막이 초원으로 변하고 빛이 어둠의 장막을 열어젖힐 것이다. 이러한 체험은 어설픈 종교 예식이나 교리를 벗어나 우리를 초월적 실재 앞으로 인도한다. 종교를 넘어서 삶을 사랑하고, 참된 것을 추구하며, 외적 아름다움이 아닌 존재 자체가 품고 있는 진짜 생명을 알아차릴 수 있는 영성! 그 길에 먼저 발을 내디딘 여성 신비가들이 순간의 세속을 넘어서는 신비의 세계로, 지금 당신을 초대한다. 



저자 소개


권혁화 스텔라

평신도, 가톨릭여성신학회 회원, kwjuly97@hanmail.net


김승혜 데레사 마리아

사랑의 씨튼 수녀회 소속,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


김혜경 세레나

부산가톨릭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사)동아시아 복음화연구회 연구위원 


문기숙 프란치스카

평신도, 가톨릭여성신학회 회원, moon1004sun@hanmail.net


민혜숙 효임 골룸바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소속, 계성고등학교 교장, mincolumba@hanmail.net


방영미 데레사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연구위원, 가톨릭평론 편집위원, ananda13@hanmail.net


신소희 까리따스

성심수녀회 소속, 피정지도와 영적지도자, 가톨릭여성신학회 회원, soheerscj@gmail.com


앙리에뜨 마르키에(Henriette Marquier) 마리 마들렌

서울 가르멜 여자 수도원 소속, 1954~1979년 수련장 역임 (1979년 선종),


유정원 로사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강사, rosamose@hanmail.net


전경미 세실리아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가톨릭대학교, 서강대학교 출강, kmeejeon@gmail.com 


최우혁 미리암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 가톨릭대학교, 서강대학교 출강, miryamchoi@hanmail.net


최혜영 엘리사벳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 성심수녀회 한화관구 관구장, hychoi@catholic.ac.kr



목차


펴내는 글 


교모 소(少) 멜라니아의 생애와 영성 __ 전경미

베긴(Beguine) 신비가 안트베르펜의 하데위히 __ 신소희

역경의 달인, 카쉬아의 성녀 리타 __ 김혜경

마녀로 화형된 성녀 잔 다르크의 영성 __ 방영미

화해와 평화의 사절로 새로운 변방을 찾아서: 성녀 로즈 필리핀 뒤셴 __ 최혜영

생태 신비가 성녀 엘리사벳 씨튼 __ 김승혜

레이첼 카슨의 우주적 생태사상 __ 유정원

콜카타의 성녀 마더 데레사의 생애와 영성 __ 권혁화

강완숙과 조선 초기 천주교회 여성공동체 __ 문기숙

조마리아, 안중근과 대한독립의 어머니 __ 최우혁

한국인 첫 수도자, 박황월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의 ‘자기 비움의 애덕’ __ 민혜숙

한국 가르멜 수도원의 창립자 마리 메히틸드 __서울가르멜여자수도원



본문 펼쳐보기


이 책에서 담아내고자 하는 여성 신비가들의 발자취를 통하여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생명의 복음을 회복하고, 자연 친화적인 생활양식으로 창조 질서를 보존하여 생명의 문화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이 시대의 당면과제와 노력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과의 여정 안에서 발견되는 신비가들의 내적 역동성은 오늘을 의미 있게 살아내고자 하는 이들과 특별히, 신앙인들에게 커다란 힘과 희망이 되어 줄 것입니다. 

_ “펴내는 글” 중에서


자신이 사랑한 바다와 대지의 생태계를 구하려는 카슨의 노력은 고귀한 존엄성과 용기를 보여준다. 카슨은 자연을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생명체로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을 위한 일용품 정도로 생각하는 문화적 경향을 슬퍼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면서 바로 실행해버리는 거침없는 과학기술과 모든 문제의 신속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우리의 문화도 두려워했다. 카슨은 이런 태도야말로 생명의 경이로움과 복잡한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가로막는 무서운 세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_ “레이첼 카슨의 우주적 생태사상” 중에서


결국 마더 데레사의 어둠은 미소를 활짝 지으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가져가시는 것은 무엇이든 드리세요”라는 완전한 내어 맡김, 사랑에 넘치는 믿음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마더 데레사는 내적 시련 속에서도 영적 기쁨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 청빈, 절대적인 청빈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기쁨을 갖게 되었다. 마더 데레사는 천국의 기쁨을 바라는 대신 천국이란 모든 어둡고 누추한 곳으로 가서 사랑을 실천하며 모두에게 하느님의 사랑의 빛을 비추어 줄 기회가 왔음을 생각했다. 마더 데레사는 영적 어둠 덕분에 가난한 이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_ “콜카타의 성녀 마더 테레사의 생애와 영성” 중에서


조마리아는 러시아의 무장독립운동과 상해임시정부를 키워내는 모성으로서 여성의 넓고 깊은 힘을 드러내었다. 그의 아들인 안중근은 자신이 이토를 죽인 것은 살인을 한 것이 아니라 대한 독립군 참모 중장으로서 전쟁을 수행한 것이라고 그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신앙인으로서 무장투쟁을 한 것은 여전히 잘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만주의 무장독립운동을 이끌어간 이들 또한 천주교 신자들이 대다수였다. 조마리아는 바로 그렇게 무장투쟁을 하는 이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물적이고 정신적인 토대를 제공한 인물이었다. 즉, 독립의 정신적 기초를 놓았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경제후원회의 이사로 활동한 것은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못자리로 매김할 수 있는 역할이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_ “조마리아, 안중근과 대한독립의 어머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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