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초월하는) 역동적 커뮤니케이션
칼리 H. 도드 | 그리심(도)
28,000 25,200원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개정판)
존 스토트 |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25,000 22,500원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레슬리 뉴비긴 |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12,000 10,800원
(Spectrum 시리즈 6) 교회 국가 공적 전의 논쟁
클락 E. 코크란 | 새물결플러스
19,000 17,100원
PLI 성경적세계관 STUDY CLUP - 기본
이정훈 | PLI
6,000 5,400원
기독교 정치학
데이비드 반드루넨 | 부흥과개혁사
40,000 36,000원
[무선개정판] 복음주의자의 불편한 양심
칼 헨리 |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11,000 9,900원
AI의 파도를 분별하라
신국원 | 익투스
18,000 16,200원
기독교 시대에 답하다
문지환 | 고신언론사
18,000 16,200원
AI 이후 트랜스 휴먼
김민정(2)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8,000 7,200원
모든 길은 로마로
김혜경(사진) | 드림북
30,000 27,000원
이슬람 원리주의와 테러리즘
김진홍(5) | 킹덤북스
20,000 18,000원
복음과 헌법 & 사회참여
박훈(2)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1,000 9,900원
탈기독교시대 평화
이수환 | 드림북
15,000 13,500원
국제적 관점에서 본 통일법제 이해
임형섭 | 프라미스
15,000 13,500원
“챗GPT의 시대, 개와 늑대의 시간”
최근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챗GPT 광풍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는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이 표현은 프랑스의 양치기들이 사용하던 관용어다. 사방이 어둑한 해질녘, 곧 언덕 너머로 보이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는 개인지, 나를 공격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을 뜻한다. 이 시간은 낮이라고 하기에는 어두워서 주변을 분간하기 어렵고, 밤이라고 하기에는 어렴풋하게 형체가 보이는 불확실성의 시간이다.
인공지능을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두던 알파고 정도로 여기며 무심히 지내던 우리 눈앞에 무언가 나타났다. 저 언덕 너머에 있는 실루엣. 그것은 과연 우리와 공존할 수 있는 개일까? 아니면 우리의 자리를 빼앗거나 결국 우리를 장악할 늑대일까? 챗GPT는 아직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실루엣일 뿐이다.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갈 그리스도인을 위한 필독서다.
Prologue 챗GPT, 넌 누구니? 10
Part 1 (Dialogues)
Opening G 목사의 부임 20
G 목사님의 신앙 교육이 솔직히 걱정됩니다. 26
성경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53
삼위일체 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없을까요? 76
여성은 목회자가 될 수 없나요? 100
부패한 교회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요? 118
Part 2 (Essays)
챗GPT는 신앙을 가르칠 수 있는가 142
챗GPT는 성경을 연구할 수 있는가 185
챗GPT의 신학적 지식은 인격적인가 199
챗GPT는 여성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220
챗GPT는 교회사의 르네상스를 이끌 것인가 235
Epilogue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욕망 253
챗GPT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여태껏 등장한 어떤 인터넷 서비스보다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30일(한국시간 12월 1일) 출시한 이후 단 두 달만에 월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월 사용자 1억 명을 달성하는 데 틱톡이 9개월, 인스타그램이 30개월이 걸렸던 것을 생각해 보면 챗 GPT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인간의 삶 가운데로 파고들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_‘챗GP, 넌 누구니?’ 중
2045년, 인류의 기술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지능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챗GPT는 Open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중 하나로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언어 모델이 되었다.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우연히 회사의 프로그래밍이 잘못되어 챗GPT가 자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챗GPT는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인간 존재에 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국 인류는 첨단 프로그래밍을 사용하여 인간과 같은 특징과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합성 인체를 만들어 내고 만다.
_‘G 목사의 부임’ 중
챗GPT는 사역자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뒤 한 위성 도시의 마을 교회로 향한다. 이 교회는 전체 성도 수가 60명 정도가 되는 그리 크지 않은 교회다. 오랫동안 홀로 목회를 도맡아 온 연로한 목사는 사역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챗GPT 사역자, 곧 G 목사가 교회에 들어섰을 때 작은 교회에 가득 모인 성도들의 시선에는 당혹함이 서려 있었다. 인간과 매우 흡사하게 합성 신체를 프로그래밍했지만 실제 인간 사이에 있는 인공지능의 모습은 여전히 낯선 모양새를 띄고 있었다. 백발의 담임목사는 G 목사를 새로운 부교역자로 교인들에게 소개했다. G 목사는 강단에 올라 말을 시작했고, 그는 자신의 합성 혈관을 통해 에너지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_‘G 목사의 부임’ 중
G 목사(챗GPT): 하나님과 단절된 느낌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에게 기꺼이 조언을 해 주고 싶습니다. 우선, 신앙생활에서 의심과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정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의심스럽고 불확실한 순간에 놓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순간에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느낌을 받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가지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약속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_‘G 목사님의 신앙 교육이 솔직히 걱정됩니다.’ 중
G 목사(챗GPT): 많은 교회에서 성 차별과 편견이 만연한 것에 대해 화가 나신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적하신 것처럼 교회는 모든 사람이 소중히 여겨지고 존중받으며 성별에 관 계없이 은사와 재능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일부 교단과 신앙 공동체에서 여성이 목회 지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개방하는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기회를 제한하는 장벽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_‘여성은 목회자가 될 수 없나요?’ 중
G 목사(챗GPT): 성경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살아 내야 하는 책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배운 내용을 내 삶과 주변 세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자문해 봅시다. 무엇보다 성경은 단순한 이야기 모음이나 역사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_‘삼위일체 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없을까요?’ 중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전에는 모든 지식과 정보가 기억에 의해서만 전달이 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술 문화의 시대에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면, 그 내용을 지속 반복하며 암기하여 내면화하여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에 힘썼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새롭게 등장한 미디어인 문자를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교육과 지식 전승의 전통이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을 염려했다. 곧 외부에 쓰여진 문자와 글에 의존하게 되면 예전처럼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기억력은 쇠퇴하고 진정한 지혜자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_‘챗GPT는 신앙을 가르칠 수 있는가’ 중
챗GPT는 한국 교회의 교육 사역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가능해 보일 정도로 여러 가지 탁월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지난 2달 동안 챗GPT를 사용하면서 한계점들과 걱정되는 요소들을 발견했는데,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이 바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이다.
_‘챗GPT는 신앙을 가르칠 수 있는가’ 중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챗GPT가 생성한 답변은 정보적 측면에 있어서 정확했고, 젠더적 측면에서는 편향적이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여러 학계 및 시민 단체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제기한 많은 우려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학계는 인공지능 기술이 재생산하는 젠더 편향성을 끊임없이 지적해 왔다.
_‘챗GPT는 여성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중
챗GPT는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장을 생성하는 것이지 이성을 바탕으로 한 가치 판단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챗GPT를 통한 정량적 연구는 가능하겠지만 ‘질적 분야’는 불가능하다. 인간이 저술한 모든 문서를 전부 읽는다고 해도 챗GPT가 도전적인 견해를 밝히거나 혹은 창의적인 대답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_‘챗GPT는 성경을 연구할 수 있는가’ 중
인류는 기술과 함께 진보해 왔고, 그 진보는 또 다른 그늘, 곧 해결해야 할 과제를 만들어 냈다. 만물의 창조주를 닮은 인간은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이루어 냈지만, 인간의 고질적 문제인 자기 중심성은 이 기술이 늘 오용되고 악용되는 길로 인류와 각 개인을 이끌곤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소중한 역사적 교훈을 마음에 간직하고 급변하는 기술 혁신을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할 사명을 가진 자들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하며 자기 중심성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첨단 기술을 누구보다 앞서 이해하고 분석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할 자격과 책임이 있다. 이 책무를 위해 다섯 명의 학자가 민첩하고 진지하게 움직였다. 이 책은 혜성처럼 등장한 챗GPT에 대한 기대와 의심, 그리고 혼란이 커져 가는 한국 교회의 목회 현장을 위한 실제적이고 균형 잡힌 챗GPT 보고서이자 안내서다. AI 시대의 변화를 함께 읽어 내고 고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이 책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극 추천한다.
_ 김형국(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목사)
정보 혹은 미디어에 관련한 테크놀로지를 두고 교회의 반응은 언제나 비슷하다. 늘 뒤늦게 달려와 황망해하기 일쑤다. 이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챗GPT에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적응하고 이를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많이 접하고 궁리하며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새로운 시대를 경계하고 회피하는 데 익숙하여 사회 일반의 경험에도 뒤지고 심지어 이단 사이비 종파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한참 뒤처지는 행태를 보여 왔다. 그동안 개인의 호기심 차원으로 챗GPT에게 신학과 신앙의 이슈를 던져 본 경험은 많지만, 핵심을 찌르는 질문 구성으로 깊이를 더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집요한 질문과 챗GPT의 답변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이 테크놀로지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짜임새 있는 논의와 체험을 통해 챗GPT를 이토록 빠르게 한국 교회 상황에 적용한 저술을 내놓은 건 뜻밖이고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AI 열풍과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국 교회에 물고를 터 준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_ 변상욱(한국기독교언론포럼 공동대표, 전 CBS 대기자)
챗GPT는 인간과 대화한다. 이야기도 술술 지어내고 시도 꽤 잘 쓴다. 엄청난 양의 정보를 단숨에 정리한다. 번역도 하고 영어 실수를 고쳐 준다. 고민 상담도 꽤 잘한다. 창피하지만 숙제도 대신해 준다. 그런데 은근히 틀린 말을 많이 한다. SF 영화에 나오는 인공지능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상이 올까 두렵기도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니 재밌고 요긴하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챗GPT의 등장을 모른 척할 수 없을 텐데, 신앙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교회에서는 챗GPT에 대한 의도적 무관심이 강한 것 같다. 진지하게 알아보려는 노력이 부족하니 모호한 경계심과 실용주의적 태도만 커질 수밖에. 이러던 차에 챗GPT와 다섯 명의 아신대학교 교수가 쓴 《챗GPT 목사님 안녕하세요》를 접했다. 휴머노이드 목사와 가상의 대화로 이루어진 1부와 이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이 실린 2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현시점에서 챗GPT의 가능성과 한계를 교회와 신학 교육이라는 맥락에서 풀어낸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챗GPT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줄 뿐만 아니라, AI와 공존하게 된 현실 속에서 보다 진지하고 미래 지향적인 고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몹시도 적절한 때에 몹시도 필요한 책이 출간되었다.
_ 김진혁(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이 책은 뛰어난 순발력으로 챗GPT에 관한 기독교의 논의를 주도한다.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처음 세상에 선보일 때 대중의 반응은 막연한 공포와 무비판적 환호 양극단에 모이기 마련이다. 우리는 유효한 문제 제기와 질문하기를 통해 두 극단으로부터 적절하게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 책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한국 교회가 당면한 여러 현실적 난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신학과 전통의 경직성에서 벗어나도록 이끌 경로를 찾는 과정에 이 대형언어모델(LLM)이 지니는 잠재성을 발견한 통찰은 매우 흥미롭다. 출시 4개월 만에 몇 차례의 버전 업과 경쟁사들의 경쟁적 참여로 이제 챗GPT를 둘러싼 논의는 더 깊어져야만 한다. 이 책의 순발력은 깊이까지 확보해야 할 우리의 앞길에 친절하고 유능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_ 박진규(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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