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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귀츨라프의 꿈

국내성지순례이야기 2 (제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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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묵

다바르출판사

2024년 04월 01일 출간

ISBN 9791193435076

품목정보 140*200*15mm222p40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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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성육화

순례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큰 은혜와 감동을 줍니다. 물론 성경의 메시지가 큰 은혜를 주시지만 순례의 이야기는 그 성경의 이야기를 성육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큰 은혜가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임마누엘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이야기가 단지 성경의 이야기로만 전달된다면 성경은 우리들과는 거리가 먼 달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례의 이야기를 통해서 성경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피부로 느끼고 또한 경험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와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다바르 말씀학교

‘다바르’는 히브리어로 ‘말씀’입니다. ‘광야’를 뜻하는 ‘미드바르’는 ‘다바르’의 어원에서 나왔으며 ‘지성소’를 뜻하는 ‘데비르’ 또한 ‘다바르’의 어원에서 나왔습니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광야 인생길에서 말씀 가운데 만나고, 말씀 속에서 그 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바르 말씀학교는 성도의 구원과 구원 그 이후의 믿음의 여정을 구분하며 또한 이끌고자 합니다. “주의 말씀(다바르)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시 119:105)


[서문]


기도를 할 때에 비로소 기도를 알게 되고, 기도를 배우게 되듯, 순례를 하며 순례를 알게 되고, 순례를 배우게 됩니다. 순례는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이야기를 한 것은 변화입니다. 순례는 관광도, 여행도 아닌 변화를 요구합니다. 참된 순례는 우리들에게 순종과 열매와 변화를 가르칩니다. 


이제 순례를 통해서 더 깊이 있게 보게 되는 것은 순례는 증거입니다. 개신교 순례지를 돌며, 더듬을 때마다 안타까운 것은 순례는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유물들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보이는 종교’로서의 천주교와 개신교의 성공회가 남긴 여러 유물들과 비교할 때에 ‘듣는 종교’로서 다른 개신교에서는 어떠한 유물들을 찾기에 쉽지 않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우상에 대한 논쟁과 신학적으로 종말론적인 사고에 기인할 것입니다. 그러나 순례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이는 ‘증거’였습니다. 어떠한 사건이 있은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입니다. 어떠한 사건도 ‘증거’를 잃어버리면 그 사건 자체가 묻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많은 ‘증거’들을 우상으로 정죄하였고, 또한 왜곡된 종말론적 사고로 너무나 가볍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동안 순례를 하며 감추어 있는 귀한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거로부터 잃어버린     ‘증거’로서의 유산을 깨닫게 될 때에 아쉬움과 더불어 한국 교회에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음을 전합니다. 선교 역사 1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 교회는 이제는 보이지 않는 증거인 이야기와 더불어 보이는 증거를 더욱 귀히 여겨할 것입니다.  


강화 순례 이야기인 ‘경계에 선 사람들’에 이어 제주 순례 이야기인 ‘칼 귀츨라프의 꿈’을 만 2년 만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경계에 선 사람들’도 귀했지만 이번 ‘칼 귀츨라프의 꿈’이 가진 의미는 매우 깊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선 책이 모델이 되어서 그 연속과 확장을 이루어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틀이 생겼고, 이로 말미암아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결과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으로 미력하나마 한국 교회 순례 이야기를 온전히 이룰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칼 귀츨라프의 꿈’은 어떻게 제주에 복음이 전파되었는지를 밝히며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크게 10장을 통해서 제주 선교의 여러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멜과 귀츨라프를 통한 제주 선교의 서광과 자생적 공동체인 이호리 공동체의 김재원과 금성리 공동체의 조봉호 이야기... 

두 장에 걸쳐 전하는 평양대부흥 운동과 이로 말미암은 이기풍 목사님의 입도와 그의 동역자들에 관한 이야기...

천아나를 통해서 살펴보는 조천교회, 성읍교회, 법환교회 이야기...

제주의 첫 번째 목회자와 순교자가 된 이도종 이야기...

삼우로서 교회 사랑 나라 사랑 제주 사랑을 보여준 강문호 이야기...

산남의 거점이 된 모슬포 교회에 담긴 윤식명, 김기평, 조남수 이야기...

한국 전쟁과 제주 교회 이야기...

세계 선교의 전진 기지로서의 제주 이야기...

마지막으로 제주의 문화, 역사 이야기...


이번 ‘칼 귀츨라프의 꿈’이 나오기까지는 여러 분들의 도움과 섬김이 있었습니다. 먼저 낯선 제주의 여러 만남의 다리 역할을 하여 주신 제주 신성교회의 권오형 목사님께 많은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고 귀한 추천의 글을 담아 주신 박정환 목사님과 고창진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 번 가기도 힘든 제주를 재정적인 부담 없이 갈 수 있었던 것은 자원하여 비행기 비용을 후원하여 주신 성지순례 여행사인 ‘에벤에셀’의 김동진 장로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경계에 선 사람들’의 레이아웃과 디자인 편집을 자원하여 주셨던 김민정 팀장님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칼 귀츨라프의 꿈’에서도 결실할 수 있었고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새롭게 합류하여 디자인과 편집에 조언과 도움을 주시는 문성예 팀장님께도 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다바르 말씀사역원에 지속적인 섬김을 지원해 주시는 장원 인쇄의 원병철 안수집사님과 장원의 여러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잦은 순례 일정으로 원치 않는 오랜 외박을 통해 홀로 세 아이를 돌보며, ‘남과 사는 것 같다’라는 사랑의 투정을 했던 사랑하는 아내 박신애에게 고맙고 미안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일반목회에서 특수목회의 현장이 되어 버린 주향교회를 섬기는 여러 성도님들께도 더 많은 섬김을 드리지 못함에 대한 죄송스러움과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변함없이 다바르 말씀사역원을 귀히 여겨주시고, 후원하며 사랑으로 섬겨 주신 다바르 말씀사역원의 회원들에게도 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시고 이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립니다. 

_2024년 3월 집무실에서, 임경묵


목차


추천사

서문

프롤로그 / 선교지에서 선교기지로 제주

01. 제주의 자생적 공동체 이호리 공동체와 금성리 공동체

02. 평양대부흥 운동과 제주 선교 이기풍 선교사의 입도

03. 이기풍 목사의 제주 선교 동역자들

04. 제주의 한나 천아나

05. 제주의 첫 번째 목회자/순교자 이도종

06. 교회 사랑 나라 사랑  제주 사랑 삼우 강문호

07. 산남의 거점 모슬포교회

08. 한국 전쟁과 제주 교회 피난처

09. 제주 교회와 세계선교 선교의  전진기지

10. 제주의 역사 문화이야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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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묵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대원 졸업(M.Div.)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Th.M.) 현) 다바르 말씀학교 원장 현) 주향교회 담임목사 저자는 다바르 말씀학교를 통해서 성경 각권의 주제와 독특성을 밝히며 구조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찾습니다. 성경의 큰 숲을 먼저 살펴 개별적 말씀들의 본연의 메시지를 밝힙니다. 현재 33권의 성경교재를 집필했으며 매 달 목회자 말씀학교를 통해서 여러 목회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바르 말씀학교 '다바르'는 히브리어로 '말씀'입니다. '광야'를 뜻하는 '미드바르'는 '다바르'의 어원에서 나왔으며 '지성소'를 뜻하는 '데비르' 또한 '다바르'의 어원에서 나왔습니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광야 인생길에서 말씀 가운데 만나고, 말씀 속에서 그 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바르 말씀학교는 성도의 구원과 구원 그 이후의 믿음의 여정을 구분하며 또한 이끌고자 합니다. "주의 말씀(다바르)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시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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