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며느리와 딸, 둘 중의 어떤 게 더 편하고 좋을까? 어쩌면 이 질문은 시어머니도 어머니가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하게 하는 뭇 드라마속 대사처럼 생각될지 모르겠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시어머니는 나를 낳아준 어머니와 같을 수 없고, 며느리도 내가 낳은 딸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논리인데 우리는 시어머니를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혀 우리의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며느리로서, 그리고 딸로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한 박사로서 조부모를 위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내가 쓴 블로그의 <조부모교육 및 코칭> 글들을 읽고 어떤 교회가 노인교육으로 초청한 일을 계기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어른들을 위해 글씨를 크게 작성했고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미니북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새로운 노인교육을 위한 지혜와 통찰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목차

며느리 이야기   8

손주를 보기 힘든 이유  10

따로 살다가 같이 살게 된 이야기  12

아이를 낳고 생긴 일  16

며느리가 사는 세상  19

거꾸로 보기  22

집에서 가장 바쁜 며느리  24

며느리의 부모 세대는?  25

제일 좋아하는 것을 줘도 좋아하지 않는다  30

정서적,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 조부모  34

조부모가 손주를 양육할 때 일어나는 기적  38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일 때  41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쟁탈전  46

지켜야 할 가정의 울타리  49

조부모의 결정대로 따르게 되면 생기는 일  52

공경의 순서 되새기기  54

아이를 혼낼 때  59

자녀를 혼낼 때  조부모가 옆에 있다면?  60

경외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존재  63

어른을 존경하지 않는 세대  64

경외를 실천하는 방법  65

경외를 잃어버린 이유  68

비가 올 때 쓰는 우산처럼  70

며느리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감정  71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 포인트  75

조부모의 감정관리  79

액자 프레임에 예수님이 있는가?  84

나에게 마지막 사명이란  86

다시 찾은 자녀  87

며느리에게 복음을 전하는 3가지 방법  88

1. 손해를 보는 적용을 해야 한다.  89

2. 서로의 약점은 공격하지 않을 때 예수님을 전할 기회를 얻는다.  93

3. 어쨌든 사이가 좋아야 주님을 믿는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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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보기 힘든 이유 중에서 - 자연스럽게 왜 손주를 맡기 어려운지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가 가질 한가한 시간이 부족해지는 데 따른 부담감이 49%로 가장 크게 나왔다. /11

며느리가 사는 세상 중에서-어떤 의미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며느리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20

제일 좋아하는 것을 줘도 좋아하지 않는다 중에서 -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것을 주게 되어 있다. 배고픈 시절을 보낸 베이비붐 세대에게 회식이란, 그동안 먹지 못했던 것을 먹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야근도 마다하지 않을만한 이유였다. 그렇게 먹으면서 하나 되었고 그 기분 좋았던 경험을 재현하고 싶어 한다. /32

정서적,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 조부모중에서 -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을 거쳐 야곱에게 전달되려면 공유가 되어야 한다. 참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내가 예

수님 믿은 이야기, 우리 가정이 어떻게 크리스천 가정이 되었는지를 들려주는 일, 이 일

이 가장 복된 일이다. / 38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쟁탈전 중에서 - 그런데 자꾸 울타리를 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너 피곤한데 우리가 데리고 자면 어떻겠니?” “교회에서 어디 가는데 얘 같이 데리고 가도 되겠니?” 거절할 수도 없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 49

공경의 순서 되새기기 중에서 - 조부모의 생각은 틀리지 않는다.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 맞다. 그렇다고 아이에 관한 결정을 내가 어른이니 내가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리다. 손주가 순종을 배워야 하는 대상은 ‘조부모’가 아닌 ‘부모’이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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