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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서신의 복음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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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The Gospel and Message of the Catholic Epistles

채영삼

이레서원

2024년 08월 09일 출간

ISBN 9788974356606

품목정보 152*225*13mm240p36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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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교회에게 필요하고 절실한 ‘공동서신의 복음과 메시지!’

공동서신(共同書信, Catholic Epistles)에 대해 깊이 탐구하면서 “공동서신의 신학”과 “공동서신의 이해 시리즈”를 저술한 채영삼 교수가 이번에는 공동서신이 제시하는 복음과 교회론, 윤리적 비전을 요약, 서술한 비교적 간략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공동서신에서 핵심적인 복음의 내용과 메시지를 도출하여,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쉽게 공동서신에 대해서 발견하고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저자의 분명하고 새로운 확신들과 더불어, 앞서 출간한 책들에서는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내용들, 강조점들, 깨달음들을 새롭게 서술하여 편집하였다.


특정한 교회를 수신자로 언급하면서 편지를 기록하였던 바울 서신과는 달리, 초기교회에서 더 많은 신자들을 향하여 쓰여진 공동서신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발견하는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 공동서신은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 일서, 요한 이서, 요한 삼서, 유다서 등 일곱 서신을 가리키는 명칭이며, 이 책에서는 공동서신이 소외되었던 이유, 신약 안에서 공동서신이 갖는 정경으로서의 중요성과 배열순서, 바울서신과의 관계, 공동서신의 주제적 통일성과 그 다양성을 간략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했으며, 각 서신에서 담고 있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내용들이 세상으로부터 도전 받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매우 필요하고 절실한 것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에 공동서신이라는‘새로운 영토’를 발견하는 것은,

의미 깊은 일이며 가슴 뛰는 일이고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신선한 위로요 새로운 희망이 된다.


공동서신에 대한 학문적인 논증을 중심으로 공동서신을 연구하고 싶다면 <공동서신의 신학>을 보면 된다. 야고보서나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그리고 요한일서, 요한이서, 삼서, 유다서의 말씀을 이해하고 묵상하거나, 또는 설교하거나 성경공부로 하고 싶다면 ‘공동서신의 이해’시리즈를 참고하면 된다. 

공동서신은 교회가 그동안 잘 다니지 않던 영토,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거기로 가서 땅을 파 샘물을 길어 올릴 ‘새로운 영토’를 가리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동서신 안에는 앞으로 교회가 파낼 금광(金鑛)과, 퍼 올리면 가뭄의 때를 넉넉히 견디게 할 생수(生水)의 샘들이 많이 널려 있다. 그것을 캐어내어 누리는 일은, 앞으로 공동서신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칠 사람들의 몫이다. 


초기 교회의 정신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다.

그래서 신약신학은 ‘독창’(solo)이 아니라 ‘합창’(chorus)이다.


‘공동서신은, 바울서신의 부록이 아니다.’ 예수님 이후 초기 교회의 사도 전통은, 바울의 ‘이신칭의’의 복음을 보완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기록한 공동서신을 교회에 줌으로써 바울 신학을 보완하고, 보다 온전하고 균형 잡힌 신앙을 가르쳤다. 오늘날에도 바울의 ‘이신칭의’의 복음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서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공동서신이 바울서신과 함께 신약에 정경으로 포함되어 교회에 주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유대교를 상대해야 했던 초기 교회가 바울서신들을 남겼다면, 다른 한편으로 로마라는 거대하고 적대적인 세상을 상대해야 했던 교회는 공동서신을 남겼다. 


세상의 도전에 직면한 교회의 본분과 사명

‘공동서신에 담긴 복음과 메시지’가 핵심이다.


예수 믿고 복을 받고, 그 받은 세상 복 속에서 점점 더 세상처럼 되어 가는 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며, 공동서신이 제공하는 복음과 메시지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세상 속에서 도전에 직면한 교회의 본분과 사명이라는 주제가 바로 공동서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들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현재 세상 속에서 세속화의 강력한 도전 속에 휘말려 있는 한국 교회에 공동서신이 매우 절실한 성경이라고 주장한다. 공동 서신의 복음과 메시지는 교회 공동체의 일치와 화합, 믿음과 실천의 조화, 이단과 거짓 가르침을 경계하고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것,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인내와 희망을 갖는 것, 성도 간의 사랑과 교제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전한다.


이 책의 특징


- 바울서신에 비해서 소외되어 왔던 공동서신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발견한다.

- 성경에서 공동서신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바울서신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 공동 서신의 각 권별로 드러나는 복음과 메시지를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 공동서신의 전체적인 흐름을 누구나 파악할 수 있도록 복음과 메시지의 핵심을 쉽게 설명한다.

- 12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경공부와 독서모임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목차


• 머리말 •6


I.  첫 번째 이야기

   소외되어 왔지만, 절실히 필요한 공동서신 •11


II.  두 번째 이야기

    도대체, 공동서신은 왜 신약에 들어 있는가? •25


III.  세 번째 이야기

    공동서신은 왜 이런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는가? •32


IV.  네 번째 이야기

    공동서신은 바울서신과 어떤 관계인가? •43


V.  다섯 번째 이야기

    신약성경에서 사도행전 다음에 공동서신이 먼저 나온다면?  •55


VI. 여섯 번째 이야기

    공동서신을 관통하는 ‘일관된 신학’이 있는가?  •67


VII. 일곱 번째 이야기

    야고보서의 복음, 어떻게 누리며 살아갈 것인가?  •87


VIII.여덟 번째 이야기

    베드로전서의 복음, 어떻게 누리며 살아갈 것인가?  •115


IX. 아홉 번째 이야기

   베드로후서의 복음, 어떻게 누리며 살아갈 것인가?  •141


X.  열 번째 이야기

   요한일서의 복음, 어떻게 누리며 살아갈 것인가? •165


XI. 열한 번째 이야기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의 복음과 메시지  •187


XII. 열두 번째 이야기

    공동서신의 말씀이 빚어내는 영성 •201


• 에필로그 •230

• 더 읽어 볼 저자의 공동서신 관련 책과 논문들 •239


본문 펼쳐보기


신약의 책들이 다 그러하지만, 공동서신은 이 땅의 교회가 복음의 참된 초월성을 되찾고, 동시에 역사를 새롭게 열어 가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성경이다. 바울서신에도 풍성한 진리가 넘치지만, 공동서신 안에도 앞으로 교회가 파낼 금광(金鑛)과 같은 보화들, 퍼 올리면 가뭄의 때를 넉넉히 견디게 할 생수(生水)의 샘들이 많이 널려 있다. 

/ 머리말


공동서신을 포함해서 신약 정경의 각 권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대변하는 사도들의 전통에 근거해서 교회의 온전한 신앙과 덕과 유익을 위해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다. 그래서 교회는 언제나 ‘성경으로’ 돌아갈 때에 비로소 자신의 문제점이나 병의 원인을 찾고 치유받으며 온전한 교회로 회복된다. 또한 종교개혁의 구호대로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 돌아가자는 것은 곧 ‘전체 성경으로’(Tota Scriptura) 돌아가자는 의미임을 기억해야 한다. 

말하자면 ‘성경으로 돌아가자’ 할 때는, 로마서, 갈라디아서만이 아니라 공동서신으로도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 I. 첫 번째 이야기 │ 소외되어 왔지만, 절실히 필요한 공동서신


우선, 지금 신약성경 안에 포함된 공동서신은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 이, 삼서 그리고 유다서의 순서로 되어 있다. 왜 이런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가? 이런 순서는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아무렇게나 배열하다 보니 이렇게 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다. 바울서신의 경우는 어떤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가? 바울서신에는 왜 로마서가 맨 앞에 나오는가? 로마서가 ‘이신칭의’라는 주제를 선포하기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 바울서신은 기본적으로 ‘길이’ 순서로, 즉 긴 서신부터 짧은 서신의 순서대로 배열되었다. 로마서가 여타의 바울서신보다 먼저 나오는 이유는 그중에서 가장 길기 때문이다.

/ III. 세 번째 이야기 │ 공동서신은 왜 이런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는가?


바울이 전한 칭의의 복음을 오해한 자들에게 바울의 복음을 ‘새롭게’ 해석해 준 것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이미 이런 문제들이 발생했던 초기 교회는, 칭의의 복음을 오해한 자들을 위해 바울에게 그가 전한 복음을 새롭게 해석해 달라고 요청하기보다,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직접 이 부분을 보완하고 온전케 하는 가르침을 담아 온 교회에 편지를 써 보냈다는 것이다. 이것이 신약성경에 공동서신이라는 정경모음집이 따로 포함되어 있는 이유라는 것이다.

/ IV. 네 번째 이야기 │ 공동서신은 바울서신과 어떤 관계인가?


어떤 학자는, 신약 정경에서 사도행전 다음에 공동서신이 먼저 나오는 정경적 순차가 의미하는 바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해하고자 할 때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읽은 다음에 공동서신을 먼저 읽고 바울서신을 읽음으로써 이신칭의의 복음을 오해함 없이, 보다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초기 교회의 정통적인 복음 해석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J. Painter). 다시 말해서, 신약의 정경은 애초부터 공동서신의 빛 아래에서 바울서신을 읽도록 배열되었다는 것이다. 그럴듯한가?

/ V. 다섯 번째 이야기 │ 신약성경에서 사도행전 다음에 공동서신이 먼저 나온다면? 


사랑에 대한 강조는 요한서신에서 많이 발견되지만(요일 4:7-21), 베드로후서가 강조하는 ‘신적 성품’(벧후 1:4-6)의 절정도 사랑이고, 야고보서가 강조하는 행함도, 새 언약 백성이 그들이 받은 ‘긍휼’을 따라 행하는 긍휼 곧 사랑의 행위이다(약 2:13-26). 무엇보다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 성도가 인내한다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계속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약 1:12). 그만큼 ‘사랑’은, 요한서신에서 그 절정에 이르는 공동서신의 핵심 주제이다. 만일 바울서신이 ‘믿음’에 대하여 많은 중요한 것들을 가르친다면, 베드로전후서는 ‘소망’을, 그리고 요한서신은 ‘사랑’에 대해 더욱 집중적으로 가르친다고 할 수 있다.

/ VI. 여섯 번째 이야기 │ 공동서신을 관통하는 ‘일관된 신학’이 있는가? 


우리는 오늘날 우리 자신과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에 흔들리고 고통받는 교회를 끌어안고 ‘새롭게 질문’해야 한다. 성령께서 교회를 향해 가지고 계신 눈물과 탄식, 애통과 간구를 품고, 우리도 질문하고 또 질문해야 한다. 우리의 편향되고 고정된 시각을 깨뜨리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자신과 교회, 그리고 세상이 당하는 ‘고통’에 대한 한없는 하나님의 ‘긍휼’에 참여할 때이다.

/ XII. 열두 번째 이야기 │ 공동서신의 말씀이 빚어내는 영성 


하나님은 빛이시고 사랑이시다. 요한은 요한일서에서 그렇게 밝힌다. 그 빛과 사랑 안에서, 교회는 그 아들과 성령으로 충만하다. 요한일서는 ‘영원한 생명’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소유하고 누리는지를 알려 준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사귐’이며, ‘그 안에 거하는 삶’이며,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다.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은, 동시에 이 세상의 죄와 죽음과 허무 속에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가까이 나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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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삼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총신대 신대원에서 목회학(M. Div.)을 공부한 후에, 미국 미시간 주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을(Th. M.), 시카고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마태복음을 연구했다(Ph. D). 박사 학위 논문인 Jesus as the Eschatological Davidic Shepherd는 독일 튀빙겐에서 분트 시리즈(WUNT 2/216, 2006; Mohr Siebeck)에 선정 출판되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채영삼 교수는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냉철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본문 원의를 명쾌하게 드러내는, 말 그대로 잘 준비된 정통 신약 신학자이다. 그와 동시에 유려하고도 마음을 움직이는 필체와 따뜻한 제사장적 감수성, 그리고 권위 있는 선지자적 강직함을 두루 갖춘 사상가적 저술가이기도 하다. 과장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로 시류의 근원을 관통하면서 구절구절 말씀의 핵심을 짚어 내는 그의 주해 속에는 성실한 그의 성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앞으로도 그는 바른 안목과 식견으로, 주님의 마음을 담은 성실한 저술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섬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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