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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의 로마서 1)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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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1)

홍성사

2015년 05월 15일 출간

ISBN 97889365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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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와 ‘성경의 꽃’ 로마서의 만남



20여 년 만에 빛을 발하는 믿음의 교과서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는 이재철 목사가 주님의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수요성경공부 시간에 로마서를 본문으로 3년 7개월간 설교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제1권은 1992년 5월 20일부터 1993년 3월 17일까지 로마서 1-7장을 본문으로 설교한 내용을 담았다. (출간 예정인 제2권은 1993년 3월 24일부터 1995년 2월 22일까지 로마서 8-12장, 제3권은 1995년 3월 1일부터 1995년 12월 27일까지 로마서 12-16장에 해당하는 내용.) 책으로 나오기 전, 카세트테이프 형태의 오디오북으로 독자들께 꾸준히 사랑받았고, 얼마 전에는 USB 메모리카드로도 제작되었다. 하지만 워낙 오래전에 녹음된 것으로 음질이 좋지 않아 독자들과 소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른 한편, 그 내용이 너무도 은혜롭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책으로 출간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다시 믿음으로, 다시 로마서로


이재철 목사는 이미 한국 교회에 정평이 나 있듯 국내 최고의 설교가이자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목회자로 꼽히고 있다. 로마서는 성경을 반지라 한다면 그 반지의 보석에 비유될 만큼 복음의 핵심 내용이 담긴 책이기에,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 설교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의 내용을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로마서의 핵심 주제인 이신칭의以信稱義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로마서를 이해할 수 없고, 성경을 이해할 수 없으며, 복음이 자랑이나 기쁨이 되지도 못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성경을 근거 삼아 신구약을 넘나들며 쉽고도 논리적으로 이신칭의의 개념을 설명해 나간다.


로마서 1-2장에 해당하는 설교에서는 인간을 ‘형이하학적 인간’, ‘형이상학적 인간’, ‘영적인 인간’으로 분류해 ‘나’라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인식을 확립시킨다. 2-3장의 설교에서는 하나님의 심판과 율법 그리고 하나님의 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 4-5장의 설교에서는 아브라함의 삶을 예로 들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조명한다. 6장의 설교에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다’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피며 죄와 단절된 그리스도인의 신분에 대해 강조하고, 마지막 7장의 설교에서는 사도 바울이 겪은 심적 갈등을 들여다보며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 짚어 준다.



‘이재철표 설교’의 또 다른 진수를 맛보다


이 책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믿을 것이며, 한 걸음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그리고 시종일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체휼케 함으로써, 아무리 애를 써도 죄를 끊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이 거룩의 삶, 성화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다시 말해, 로마서의 기초와 복음의 의미를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으로 다지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현재 목회 활동으로 인해 이전처럼 집필하거나 원고를 꼼꼼히 검토하고 정리할 여력이 없어, 이 책을 펴내는 과정에서 원고에 대한 저자의 별도 검토 없이, 편집팀이 녹취원고를 교정·교열하고 오늘날의 정황에 맞지 않는 내용을 적절히 거르고 다듬었다. 인용된 성경 구절은 설교 당시 사용된 개역한글판 성경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으로 바꾸었다. 본문 가운데 필요한 곳에는 편집자 주를 달아 독자들이 해당 내용을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설교가 행해진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책에는 세월의 변화가 무색할 만큼 우리의 가슴을 파고드는 예화와 내용들로 가득하다. 저자의 책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라면 저자의 요한복음 설교집 <요한과 더불어>와 사도행전 설교집 <사도행전 속으로>와는 사뭇 다른 문체를 느끼며, 그의 설교의 또 다른 힘과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ㆍ5


로마서 1장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롬1:1-4)ㆍ11

2. 은혜와 평강 (롬1:1-7)ㆍ27

3. 내가 빚진 자라 (롬1:8-15)ㆍ43

4.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롬1:16-17)ㆍ60

5. 하나님의 진노 (롬1:18-25)ㆍ78

6.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롬1:26-27)ㆍ95

7.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사 (롬1:28-32)ㆍ107


로마서 2장

8.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롬2:1-5)ㆍ125

9. 그 행한 대로 (롬2:6-11)ㆍ138

10.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롬2:12-16)ㆍ152

11. 율법을 의지하며 (롬2:17-29)ㆍ166


로마서 3장

12. 우리는 나으냐 (롬3:9-20)ㆍ183

13. 기록된 바 (롬3:9-20)ㆍ195

14. 하나님의 한 의 (롬3:21-26)ㆍ209

15.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롬3:27-31)ㆍ223


로마서 4장

16.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롬4:1-8)ㆍ237

17. 이 복이 (롬4:9)ㆍ248

18. 그가 믿은 바 (롬4:10-17)ㆍ258

19. 바라고 믿었으니 (롬4:18-22)ㆍ270


로마서 5장

20. 화평을 누리자 (롬4:23-5:1)ㆍ283

21.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롬5:2)ㆍ293

22. 즐거워하느니라 (롬5:9-11)ㆍ304

23.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롬5:12-21)ㆍ316


로마서 6장

24.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롬6:1-11)ㆍ329

25. 다시 살아난 자같이 (롬6:12-14)ㆍ339

26. 감사하리로다 (롬6:15-18)ㆍ350

27. 거룩함에 이르는 (롬6:19-23)ㆍ359


로마서 7장

28. 영의 새로운 것으로 (롬7:1-6)ㆍ373

29.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롬7:14-25)ㆍ382


본문 펼쳐보기


사람들이 로마서를 가리켜 은혜의 책이라고 부르는 것은 로마서의 한 면만 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구체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 것을 철저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죄인으로 살아왔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사람이 되었다고 여긴다면, 반드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믿음으로 의로워졌음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의 결론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쓴 로마서의 한 면만 주목한다면 우리는 절름발이 교인이 됩니다. 로마서는 은혜의 책이고 사랑의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십자가의 책이고 의무의 책인 것입니다.

_'예수 그리스도의 종'에서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 받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나’라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부터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내가 나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있다면, 나에게는 복음이 필요 없습니다. 혼자 힘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자신에게 의가 있습니까? 자신이 의인입니까? 

_4.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에서


보통 원수지간은 쌍방이 엇비슷한 위치에 있을 때 성립됩니다. 이를테면, 로미오의 집안과 줄리엣의 집안처럼 가세가 비슷할 때 원수지간이 지속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쪽이 월등하게 우월한 입장에 있을 때는 원수지간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어렵습니다. 삼권을 장악한 임금이 있다고 하십시다. 그런데 이 임금이 한 신하와 원수지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임금은 그 즉시 신하의 삼족을 멸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들이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죄와 벗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원수 된 우리가 다 멸함을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오히려 영원토록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원수에서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관계로 바뀐 것입니까? 이유는 하나입니다.  

_22. '즐거워하느니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의 내용을 무척이나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로마서는 결코 난해한 책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율법무용론이라고 생각하며 율법은 필요 없는 것, 폐지된 것으로 여깁니다. ······율법으로부터의 자유가 무엇을 의미합니까? 율법의 내용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율법의 형식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_23. ‘영의 새로운 것으로’에서


민가도 없는 깊은 산속에 여름날 세차게 비가 오고 바람이 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바람이 아무리 나무를 때리고 몰아쳐도 나뭇가지는 잘 꺾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바람이 때리면 때릴수록 나뭇가지는 수분을 머금고 더 강하게 지탱합니다. 뿌리는 땅 속으로 더 깊숙이 내려갑니다. 반면에, 겨울에 내리는 눈은 나무를 때리는 법이 없습니다. 그저 어루만지듯이 차곡차곡 쌓이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없어 보이고 해만 뜨면 녹아 버릴 눈이 쌓이면, 나뭇가지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버립니다. 이것이 사랑의 원리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자신을 몽땅 내주는 사랑은 겉으로는 연약해 보입니다. 그러나 거듭되어 쌓인 사랑은 아무리 완악한 사람의 마음일지라도 무너뜨리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사랑의 힘이고, 사랑의 방법입니다.

_26. '감사하리로다'에서


갈등해야 합니다. 결단해서 못 지켜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하나님께 매인 바 된 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절대 정죄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단하는 우리의 마음을 언제나 기뻐 받아 주시고, 우리가 결단한 것을 지키지 못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춰 주시고 당신의 의를 채워 주셔서 그 갈등을 통해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을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뜀틀로 삼으십시다. 그러면 사도 바울이 누렸던 기쁨과 확신이 분명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_29.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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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1)
이재철 李在哲 1988년 주님의교회 개척. 10년 임기를 마치고 스위스 제네바한인교회를 3년간 섬겼다. 2005년 7월 10일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다. 2013년 4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아 그해 5월 수술을 받고 10월에 강단에 복귀했다. 2018년 11월 18일 정년을 맞아 은퇴했다. 저서로는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회복의 신앙》, 《회복의 목회》, 《사랑의 초대》, 대담집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어령 공저)(이상 전자책도 출간), 《새신자반》, 《성숙자반》, 《사명자반》, 《인간의 일생》, 《비전의 사람》, 《내게 있는 것》, 《참으로 신실하게》, 《매듭짓기》(이상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출간),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요한복음 설교집 <요한과 더불어>(전10권), 로마서 설교집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전3권), 사도행전 설교집 <사도행전 속으로>(출간 중), 단편 설교 시리즈 <이재철 목사 메시지>(출간 중)가 있다. 이 책들은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기독교 진리를 끊임없이 삶과 관련지어 ‘지성과 신앙과 삶’의 조화를 꾀한다. 또한 본질에 대한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하며 풀어내는 명료한 논리와 특유의 문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새신자반》은 몽골어와 베트남어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와 《비전의 사람》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교회의 선교 사역에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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